최근 연패로 승리가 간절했던 강두기가 선넘어쓰와의 시즌 세번째 맞대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지난 5월 2일 토요일 모처럼 경기대 운동장에서 열린 강두기와 선넘어쓰와의 경기는 7:7로 무승부로 펼쳐졌다.

경기 초반은 강두기의 공세, 후반은 선넘어쓰의 반격이었다.

강두기는 선넘어쓰의 깜짝 선발 도하파파를 상대로 1회 3점, 2회 3점을 얻어내며 앞서 나갔다. 

두 차례의 만루 기회에서 빅이닝을 만들지 못한점은 아쉬웠다. 특히, 2회 무사 만루에서 강두기의 중심타선이 연속 아웃되며 크게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반면, 선넘어쓰는 도하파파가 초반 실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고, 3회부터 빠른 투수교체로 마운드에 올라선 팀엘리트는 5회까지 강두기 타선을 꽁꽁 묶으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두기의 선발 신형엔진은 변함없는 투구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4회까지 단 1자책점만을 허용하며 선넘어쓰의 강타선을 제압하며 분투했으나 마지막까지 승리투수 요건이 지켜지지는 못했다. 

선넘어쓰는 5회부터 바뀐 투수들을 상대로 볼넷과 안타를 집중해 4점을 따라붙으며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드림즈에 인스카이 아니 투주가 있다면 선넘어쓰에는 나스가이가 있었다. 

나스가이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올시즌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